[부산/경남]아파트 옥상의 일기예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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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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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비-눈 예상땐 노란색… 맑으면 흰색
울산 ‘파크폴리스’ 화제

아파트 옥상 조명 색깔로 다음 날 일기예보
를 하는 울산 공업탑로터리 인근 주상복합아
파트인 코오롱 파크폴리스. 코오롱건설 제공
아파트 옥상 조명 색깔로 다음 날 일기예보 를 하는 울산 공업탑로터리 인근 주상복합아 파트인 코오롱 파크폴리스. 코오롱건설 제공
“아파트 옥상에 노란 조명이 켜지면 다음 날 우산을 챙기세요.” 아파트 옥상 조명으로 일기예보를 하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울산 남구 신정동 주상복합아파트인 코오롱 파크폴리스는 시민 왕래가 많은 공업탑로터리와 울산대공원 가까이에 있다. 시공사인 코오롱건설㈜은 지상 39층인 이 아파트 옥상 조명을 입주민은 물론이고 시민들을 위한 일기예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다음 날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 노란색, 맑을 것으로 예상되면 흰색 조명을 켜는 것.

노란 조명은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다음 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강수(강설) 확률이 60% 이상이면 켠다. 이 아파트 조명이 다음 날 일기예보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회사원 이모 씨(47)는 “공업탑로터리를 지나 퇴근하면서 이 아파트 옥상 조명을 보고 다음 날 날씨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학생들을 위해 자세 교정용 특수 의자가 갖춰진 독서실과 전문 트레이너가 배치된 피트니스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전용극장에서는 월 2회 이상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 코오롱은 전체 아파트 202채 가운데 미분양인 80채를 해소하기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는 대신 수십억 원을 들여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을 갖췄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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