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Hub송도]엘엔아이소프트 임종남 사장… 송도 쾌적한 근무환경에 실적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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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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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인력 여기보다 많은 곳 있나요”

송도국제도시 내 지식정보산업단지에는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체 중 최상위권 시가총액을 보유한 셀트리온,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 크루셀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 쟁쟁한 기업체도 있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알짜 중소기업체도 있다.

인간과 기계의 소통 구실을 하는 ‘자연어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www.lnisoft.com). 회사 바로 옆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 ‘RFID USN센터’, 산일테크, 블루콤, 아시아나 IDT 등의 연구소와 공장 건물이 깔끔한 모양새로 들어서 있다.

엘엔아이소프트 임종남 사장은 인천지역 정보기술(IT) 관련업체 230개가 가입된 ‘인천정보통신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해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뒤 매출액 증가와 잇따른 신제품 개발 성공 등으로 즐거워하고 있다. 요즘은 유비쿼터스 시범사업 참여, QR코드(Quick Response Code) 원천기술 개발 등으로 바쁘게 지낸다. QR코드는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로,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더 많은 정보를 즉석에서 얻을 수 있다.

임 사장은 “연구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맑아야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송도 사옥의 쾌적한 근무환경 덕분에 직원들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9명의 연구진이 일하는 3층은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 연구원 책상이 있고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대·중·소회의실 3개를 갖췄다. 출입구 주변에 있는 바에는 라면 등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인덕터 주방시설, 커피 메이커 등을 갖춰 집 안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바텐더 옆에는 쇼파와 서재가 마련돼 있다.

“직원들이 일하다 피곤하면 바에 와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하거나 책을 읽습니다. 혹 배고프면 라면을 끓여 먹어도 되죠. 옥상과 테라스는 야외 휴게실로 단장돼 있어 맑은 바다 바람을 쐬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임 사장은 ‘미래 송도’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연세대에 이어 글로벌대학캠퍼스가 문을 열게 되면 고급 인력 수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서울 강남권과 인천국제공항이 30∼40분 이내 거리에 있어 국제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정말 좋은 여건”이라고 소개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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