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이 개관(6월 22일)을 앞두고 박물관에 전시할 포니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니는 1975년 12월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최초의 국산 자동차 모델. 초기의 포니1은 이후 10년간 33만 대가 생산돼 이 중 9만 대가 중동과 남미 등지로 수출됐다. 울산시와 울산박물관은 울산에서 터를 닦은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생산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한 만큼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를 보여줄 상징물로 포니만 한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지난해 유물 구입 공고를 내고 포니 초기 모델을 사들이려고 했으나 가격이 비싸 실패하고 이달 초 다시 구입 공고를 냈다. 구입 대상은 일반승용차, 영업용, 3도어, 왜건, 픽업 등 5개의 포니 모델 가운데 현재 운행이 가능하고 엔진 등 주요 부품이 원형 그대로인 것.
현재 울산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문화회관 1층에 1990년대 초반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포니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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