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미음 외국인단지 첫 유치결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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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기업과 3000만 달러 투자 MOU
외국기업 입주 활기 띨듯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부산 강서구 미음동 미음부품소재기업 외국인전용단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8일 오후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산업용 펌프 전문기업인 독일 윌로그룹 최고운영책임자 홀거 크라스만 씨와 3000만 달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한국 법인을 두고 있는 윌로그룹 윌로펌프 공장이 내년 10월경 이곳으로 이전해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은 6만 m²(약 1만8100평)에 건축면적 4만 m²(약 1만2100평) 규모.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돼 현재 국내 빌딩 급수용 및 생활용 펌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56억 원.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은 경동기전, 하이젠모터, 금산전기, 성원공업, 테크원에 공급한다. 이번 투자의 고용 유발효과는 400여 명(신규 고용 100명 포함)에 이른다.

미음 외국인전용단지는 32만8000m²(약 9만9300평)로 올해 말 준공 예정. 부산시에서는 이 지역을 국비 지원이 가능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 50년간 외국인투자기업에 무상임대가 가능하다.

허 시장은 이날 또 위르겐 뷜러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과 MOU를 체결한다. 이는 애로사항 지원 등 상호협력을 통해 독일 기업을 외국인전용단지에 유치하기 위한 것. 박중문 부산시 투자유치과장은 “현재 완공 단계에 있는 미음 외국인전용단지에 윌로그룹이 첫 입주를 결정함으로써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외국기업 10개를 더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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