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메트로 “매표소 공간, 상가로 임대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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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개발… 2014년 흑자 목표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방배동 본사 이전, 사당 역세권 환승센터 복합개발, 역사 내 상가 임대 등을 통해 2014년에는 흑자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를 군자차량기지로 신축 이전하고 방배동 본사 터는 매각해 시프트를 비롯한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와는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이다.

또 지상 57층, 지하 7층 규모로 추진 중인 사당 역세권 환승센터는 내년 3월까지 용지 매입을 끝내고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을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종이승차권이 사라지면서 각 지하철 역내 매표소 공간을 상가로 임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82개 역에서 100여 개의 상가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년에 350억 원의 임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총면적 1105m²(약 334평)인 사당역과 4820m²(약 1460평)인 남부터미널역 등의 임대 수익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 수서, 창동, 군자, 지축 등 5개 차량기지에도 주거와 상업시설을 짓는 개발 방안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가 7일 경영전략과 새로운 기업 구호를 선보이는 등 수익 개선 방안을 밝혔지만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지하철 요금 인상 방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부동산 개발만으로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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