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안원구 피할수 없는 진실공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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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韓 전 청장 소환 앞두고 ‘그림로비’ 혐의 입증여부 관심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28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그림 로비’ 의혹을 비롯해 한 전 청장의 여러 비리 의혹을 폭로한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과 한 전 청장의 진실 공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고(故)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그림을 건네며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전 청장의 부인이 2009년 1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을 때 가인갤러리 대표이자 안 전 국장의 부인 홍혜경 씨는 “전 전 청장의 부인에게서 그림을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홍 씨는 같은 해 말 남편 안 전 국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된 직후에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12월 남편에게 ‘정권 실세에게 10억 원을 줘야 하니 3억 원을 갖고 오면 차장으로 승진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청장은 홍 씨의 폭로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억울하다. 나는 떳떳하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안 전 국장은 “국세청이 2007년 대선 직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이 일었던 ‘도곡동 땅’ 문건을 발견했다” “한 전 청장이 신성해운의 국세청 로비 사건 수사에 연루됐던 2008년 초 내가 여권 핵심인사를 만나 한 전 청장을 변호했다”는 주장도 편 바 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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