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대학교육역량 평가때 ‘등록금’ 반영률 5→10%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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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의 44%, 전문대학의 55%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1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4년제 대학은 국공립대 39곳, 사립대 50곳 등 89곳으로 전체의 44.5%다. 전문대학은 국공립대 8곳, 사립대 73곳 등 전체 55.5%인 81곳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14일 현재 전국 대학 346곳 가운데 49%인 170곳이 등록금 동결을 통보했고 나머지 대학은 인상을 결정했거나 인상률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은 4년제가 55%(111곳), 전문대가 44%(65곳)로 잠정 집계됐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동국대 동아대(4.9%) 건국대(4.7%) 세종대(4.5%)의 순이었다. 고려대 서강대(2.9%) 성균관대 경희대(3.0%) 등 서울 주요 사립대도 등록금을 인상키로 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동결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날 등록금 인상 대학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 등록금 인상 수준의 반영 비중을 5%에서 10%로 늘리고, 인상폭이 최근 3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배(5.1%)를 넘으면 관련 점수를 0점 처리하기로 했다.

올해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에는 지난해보다 120억 원이 늘어난 3020억 원이 투입된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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