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색소폰 선율에 춤추는 사랑의 가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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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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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용사회 사하지회-사하구청, 어르신 100여명에 봉사

부산 사하구 미용사 10명이 8일 사하구 괴정1동 평화노인요양원 2층에서 노인 100여 명에게 미용봉사를 했다.
부산 사하구 미용사 10명이 8일 사하구 괴정1동 평화노인요양원 2층에서 노인 100여 명에게 미용봉사를 했다.
‘색소폰 음악에 실은 사랑의 가위손.’ 8일 부산 사하구 괴정1동 평화노인요양원 2층에서는 대한미용사회 사하구지회와 사하구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어르신 무료 미용봉사 및 색소폰 공연’이 열렸다. 미용사 10명이 몸이 불편한 사하구 관내 어르신 100여 명에게 커트와 말벗 봉사를 했다.

머리 손질이 끝난 어르신들은 1층 강당으로 내려가 사하구 직원들로 구성된 색소폰 동아리 ‘사블색동’의 색소폰 공연을 감상했다. ‘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등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어르신 100여 명이 떡과 과일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사하구 미용사 100여 명이 참여하는 미용봉사는 올해로 15년째. 휴업일인 화요일과 수요일에 평화노인요양원, 평화노인건강센터, 인창해피빌, 인창실버웰, 자매정신요양원 등 사하구 9곳을 포함해 서구 남구 사상구 등 15곳을 순회하며 미용봉사를 한다. 회원 가운데는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개별적으로 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태자 회장(54·여)은 미용봉사를 위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화요일로 바꿨을 정도. 신 회장은 “봉사는 조용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많은 미용사들이 동참하도록 행사를 알리게 됐다”며 “미용봉사를 받고 싶은 단체가 희망을 하면 회원들이 방문해 무료 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51-220-4402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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