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내일 D-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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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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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메카 알리자” 달구벌이 달린다

프로야구 스타 양준혁 씨(오른쪽)가 김범일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시 홍보대사 위촉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시
프로야구 스타 양준혁 씨(오른쪽)가 김범일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시 홍보대사 위촉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시
“세계육상대회를 계기로 대구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00일(8일 기준)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민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구 출신 프로야구 스타 양준혁 씨(43)가 대구시 홍보대사에 임명된 때문인지 “양 선수처럼 대구가 국민 마음에 시원한 홈런을 날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많다. 양 씨는 6일 “시민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육상대회 성공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8월 27일∼9월 4일)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대구 알리기에 나선다. 김범일 시장과 실·국장들은 7일 대회 주경기장인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간부회의를 연다. 경기장 시설과 교통, 숙박, 도시환경 등 대회 관련 준비상태를 마라톤 코스를 따라 점검할 예정이다. 4월 10일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마라톤 코스에서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세계육상대회 마라톤 코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행사다.

대구시 직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주말이면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코엑스 등을 찾아 서울시민들에게 세계육상대회를 알리는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을 다녀온 김문수 정책기획관은 “추위가 매서웠지만 대회를 적극 홍보했다”며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세계육상대회에 맞춰 정부가 선정한 ‘대구방문의 해’를 위한 관광객 유치 계획도 다양하다. 대구시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에 대구 관광홍보사무소를 설치해 육상대회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 빈은선 관광마케팅담당은 “지구촌 65억 명이 TV로 육상대회를 지켜본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관광객들이 대구에 몰려오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다음 달 30일 육상대회 D―150일에 맞춰 대회 주제가 발표와 전국 순회 로드쇼를 열고 5, 6월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전국 육상대회 등을 마련해 전국적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범일 시장은 “국민의 관심과 응원 속에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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