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도살처분 규모 3000000마리 돌파

  • 동아일보

구제역으로 인한 도살처분 규모가 3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국내 우제류 사육 규모(약 1330만 마리)의 22.6%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도암리 돼지농장의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돼지 43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소·돼지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구제역이 발생한 개체에 대한 도살처분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도살처분 규모는 299만4758마리로 집계됐다. 하지만 충남 연기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데다 전국 백신 접종 후에도 각지에서 구제역 발생 농장 및 반경 500m 이내에서 도살처분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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