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쓰레기매립장을 국내 최대 수목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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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석대동 일대 65만m²… 부산시, 2016년까지 단계 조성

명품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할 부산 해운대
수목원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명품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할 부산 해운대 수목원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쓰레기매립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수목원이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4월부터 토지보상과 함께 석대쓰레기매립장 상부지역에 대한 1단계 해운대수목원(가칭) 공사에 들어가 2013년까지 완료하고 나머지 지역은 2014∼2016년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수목원은 공사비와 토지매입비 등 563억 원이 투입된다. 석대동 일원 62만8292m²(약 19만 평)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중앙에는 장미원, 허브원, 방향식물원으로 구성된 치유 정원과 온실, 자연학습원, 양치식물원, 이끼원, 수중식물원이 배치된다. 동쪽(청룡)에는 어린이수목원, 나비원, 새소리원, 봄꽃원이 들어선다. 서쪽(백호)에는 억새원, 수생식물원, 들국화원, 자작나무원 등이 만들어진다. 남쪽(주작)에는 가족원, 여름꽃원, 원추리원, 철쭉원, 체육공원 등이, 북쪽(현무)에는 난대식물원, 동백원, 호랑가시원, 토피아리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수목원이 조성될 용지는 1993년 5월 쓰레기 매립을 종료했다. 2009년 5월 산림청 수목원 타당성 심사 결과 지반과 가스 발생 등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쓰레기매립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시민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명품 자연수목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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