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에 수입차가 부쩍 많아진 것 같다”는 운전자들의 이야기가 통계로 확인됐다. 20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대구지역 전체 승용차(74만853대) 가운데 수입차는 2만240대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보다 9692대(91.9%) 늘어난 것이다.
수입차 중에서 배기량 3000cc 이상 대형이 8233대(41%)로 가장 많았다. 2000∼3000cc 미만은 6668대(33%), 1500∼2000cc 미만은 5149대(25%)였다. 1500cc 미만 소형은 190대(0.9%)였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국적으로 등록된 자동차 1794만여 대 가운데 대구는 94만8764대(5.3%)로 서울(298만 대) 부산(114만 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인천은 92만 대였다.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4만여 대 늘어난 추세로 미뤄 내년엔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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