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고성군 화암사 일대에 대규모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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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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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숲’ 연내 본격 추진

강원 고성군 화암사 일대에 조성될 ‘산사의숲’ 주요 시설조감도. 사진 제공 고성군
강원 고성군 화암사 일대에 조성될 ‘산사의숲’ 주요 시설조감도. 사진 제공 고성군
강원 고성군 화암사와 주변 숲이 대규모 불교문화 관광지로 조성된다. 고성군은 토성면 성대리 및 신평리 일대에 테마파크 ‘산사(山寺)의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성군은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한 타당성 연구용역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산사의 숲은 436만2946m²(약 131만9791평) 부지에 불(佛), 법(法), 승(僧) 3개 테마공간으로 구성된다.

불(佛)을 테마로 한 붓다누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비롯해 정보센터, 전탑, 강산문화관 등이 만들어진다. 전탑은 30∼40m 높이로 1, 2층은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강산문화관은 시조작가인 정휴 스님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불교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법(法)을 테마로 한 다르마누리에는 치유 및 명상을 할 수 있는 선 센터를 비롯해 약초 재배 등 농사 체험이 가능한 법계도전(法界圖田), 강의실, 사무실, 건조장이 들어선다. 승(僧)을 의미하는 상가누리는 사찰음식과 대중음식을 먹을 수 있는 다향관과 숙박후생동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 일정 기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수행하는 무문관(無門關)과 일출전망대가 만들어진다. 또 주변 숲에는 비움의 길, 나눔의 길 등 이야기가 담긴 탐방로가 꾸며진다.

고성군은 사업비를 4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토지 매입 및 기반 시설, 탐방로를 조성한다. 이후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해 2019년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정석 고성군 직소민원담당은 “고성군 최대의 테마파크로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어촌 관광과 접목하면 지역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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