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무궁화나무-약수 3곳 천연기념물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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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 무궁화나무와 약수 3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강원도는 13일 학술적 자연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나무와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약수,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삼봉약수,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개인약수 등 4점이 천연기념물 520호와 529∼531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밝혔다.

무궁화나무는 수령이 100년이 넘고 둘레가 146c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에서 가장 굵다. 또 꽃이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1500년경 한 스님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오색약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특이한 맛과 색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약수가 대부분 암석층에서 솟는 데 비해 기반암에서 솟아나는 희소성이 있다. 삼봉약수와 개인약수는 탄산과 철분의 함량이 높아 수질 측면에서 가치가 뛰어나다. 약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연기념물 4점이 새롭게 지정됨에 따라 강원도의 천연기념물은 40점으로 늘어났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에 산재한 유무형 문화유산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해 국가지정문화재가 되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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