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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男 “재벌 아들” 한마디에 농락당한 한국 여성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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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3:50
2011년 1월 12일 13시 50분
입력
2011-01-12 09:51
2011년 1월 12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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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부동산 재벌 아들로 속여 한국 여성을 농락한 2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명품 선물 공세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환심을 산 뒤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심지어는 마음에 드는 여성을 2년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결혼하지 않으면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위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중국인 봉모씨(24)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봉 씨는 지난해 4월 A씨(27·회사원·여)에게 청혼했다 거절당하자 "가족을 살해 하겠다"며 협박하고 A씨 집을 상습적으로 찾아가 괴롭힌 혐의다.
봉 씨는 같은 달 자신의 중국 베이징 부모집을 찾아가 "아들의 스토킹을 말려달라"고 호소하는 A씨를 79시간 동안 자신의 방에 감금한 채 성폭행하고 명품 시계 등 금품 690만여 원 어치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봉 씨와 A씨가 처음 만난 것은 2009년 11월 호주에서였다. 당시 그는 호주에 유학하던 처지였고 A씨는 현지 관광을 온 관광객이었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게 된 A씨에게 반한 봉 씨는 "아버지가 부동산 재벌"이라며 환심을 산 뒤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교제하며 "삼성전자에 취직했다"는 등 거짓말을 일삼았다.
자신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봉 씨를 피해 A씨가 지난해 12월 잠적하자 그는 "여자친구가 내 신용카드를 훔쳤다"며 허위신고를 해 그녀의 소재를 찾는 등 '스토킹' 수준의 집착을 보여왔다.
그러면서도 봉 씨는 같은 달 서울 신촌에서 B(24·여)에게 "호주 명문대생"이라며 접근해 동침한 뒤 현금카드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봉씨가 실제 대학을 졸업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부모는 영세 자영업자다. 유창한 영어와 명품 선물 공세로 한국 여성을 상습적으로 농락했을 개연성이 있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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