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에 김병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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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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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출신 교수론 처음

제18대 고려대 총장에 김병철 교무부총장(61·식품공학부 교수·사진)이 선임됐다. 자연계 출신 교수가 고려대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포함해 105년 만에 처음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정배)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 교수와 염재호 교수(55·행정학과) 등 2명을 차례로 면접한 후 만장일치로 김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간이다.

앞서 총장추천위원회는 전체 교수 예비심사투표를 통과한 총 9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 교수와 염 교수, 장하성 교수(경영대) 등 평가점수 상위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해 21일 법인에 추천했다. 하지만 장 교수는 총장 선임 과정에 불만을 내비치며 23일 법인 사무국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 차기 총장은 고려대 대학원 축산가공학에서 석사학위, 독일 괴팅겐대에서 축산가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고려대 교수로 출발해 관리처장, 생명과학대학장, 교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 선임 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총장 취임 이후 구성원들의 화합을 통해 고려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화합형 총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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