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덴마크 주재 한국대사관, 전주 한지-가구로 리모델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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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덴마크 한국대사관이 전주 한지와 가구로 최근 단장했다. 재외공관을 전주 한지와 목공예로 리모델링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전주시와 외교통상부의 지난해 합의에 따른 첫 사업이다.

대사관 접견실과 현관에 전주 한지로 만든 벽지를 바르고 전북도 무형문화재인 소목장 김재중 명인의 전통 문살, 탁자 등으로 내부를 꾸몄다. 전주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도 전주의 전통 한지와 목공예 육성사업을 하는 ‘천년전주 명품사업단’이 맡았다. 전주시 전통문화과 오숙영 문화지원 담당은 “임근형 주덴마크 한국대사가 ‘덴마크 외교부와 왕실의 고위 인사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감사의 뜻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전주시는 내년 2월에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을 전주 한지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전주 한지와 목공예는 미국 뉴욕에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 접견실과 유엔 한국대표부 메인홀, 총리실 관저, 외교통상부의 외빈 접견실 등도 장식하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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