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에 방과후 학교 운영 ‘사회적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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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교육청-SK에너지와 공동 ‘행복한 학교 재단’ 설립 협약

대구시가 지역 방과후 학교를 위탁 운영할 ‘대구 행복한 학교 재단’을 설립한다. 시는 대구시교육청, 대구고용청, 대구YMCA, SK에너지와 공동으로 21일 오후 시청에서 ‘대구 행복한 학교 재단’ 설립 협약식을 열었다. 시와 시교육청이 각각 5억 원, SK가 10억 원을 투입해 재단 운영에 필요한 초기 비용 20억 원을 마련했다. 대구YMCA는 중구 덕산동에 사무국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 행복한 학교 재단’의 설립 취지는 사회적 기업 설립을 통해 부진학습 보충, 특기적성 교육, 환경·문화예술 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지역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강사, 사무원 등 총 50여 명을 신규 고용해 대구시내 12개 초등학교, 2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대상 학교와 학생을 각각 50개교, 1만5000여 명으로 확대한다.

재단에 참여하는 채용 인원도 700여 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재단 측은 이달 사무국을 구성하고 내년 1월 재단법인 설립 인가 및 강사 채용, 2월 방과후 학교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이르면 3월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사회적 기업 사업단을 별도로 설립해 내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대구 행복한 학교 재단이 방과후 학교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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