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도시철 2호선 경제적 타당성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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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예비조사 ‘타당’ 결론, 姜시장 “방식-시기 등 검토”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최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와 건설방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13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결과 ‘비용 대비 편익분석(B/C)’ 및 ‘종합분석(AHP)’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와 국토해양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2호선 건설방식과 추진시기, 노선 등 3가지 숙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그동안 검토된 지상고가(地上高架) 경전철 방식은 도시미관 일조권 등 많은 문제가 있고 성공한 사례도 없다”며 “노면전철 방식을 비롯해 ‘지상지하 절충형(약전철)’은 물론이고 지상 모노레일 방식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호선 건설 추진시기와 관련해서는 “광주시의 재정 상황과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최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착공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은 2022년까지 사업비 1조7394억 원을 들여 시청, 백운광장, 광주역, 전남대, 첨단산단 등 44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길이 41.7km의 확대순환형으로 건설된다. 시는 이 같은 기본계획의 변경을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3월경 승인 여부에 대한 심의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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