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中유학중 얼굴상처 현지여성 수술비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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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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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장혜민씨 현지 언론들도 선행 보도

중국 산둥(山東) 성 산둥대에 유학 중인 대구가톨릭대 출신 장혜민 씨(23·여·사진)가 얼굴에 상처를 입은 현지 여성을 도와 박수를 받고 있다.

13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올해 2월 영어영문학과 3학년을 마치고 산둥대에 복수학위 과정으로 유학 간 장 씨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입원 치료 중인 중국인 여성을 위해 수술비에 써달라며 34만 원을 내고 간호를 해준 사실이 현지 신문과 TV에 소개됐다.

장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부부에게 이 같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던 중 우연히 찾은 병원에서 이들 부부를 만났다”며 “형편이 되는 대로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 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현지 주민들도 이 여성 돕기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장 씨는 “장학금을 아낀 돈으로 치료비를 보태줄 수 있었다”며 “다친 여성이 수술을 잘 마치고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복수학위 과정 유학생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지원해준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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