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트의 거장 키스 해링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8일 광주 서구 농성동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개막됐다.
2011년 2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키스 해링 관련 전시로는 최대 규모다. 천재예술가의 톡톡 튀는 상상력을 접할 수 있는 ‘남아프리카에 자유를’ ‘빛나는 아이’ ‘회상’ ‘침묵=죽음’ ‘아이콘’ ‘팝숍’ 등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6∼11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무려 2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미술관 정문에 들어서면 키스 해링 작품 이미지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장은 제1∼3전시실(1층), 제4∼6전시실(2층) 등 6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실크스크린,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사진자료로 꾸며졌다. 해링의 일상과 작업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드로잉 더 라인(Drawing the Line)’도 상영돼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키스 해링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미지는 ‘개’와 ‘기어 다니는 아기’ 등이다. 개는 동물과 영혼의 대변자이고 아이는 원초적 인간의 이미지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24∼25일 관람객 가운데 선착순 300명에게 대형 키스 해링 전시기념 포스터(1인 1장)를 증정한다. 입장료 6000∼1만 원. 매주 월요일 휴관. 062-613-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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