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주변에서 포획한 청둥오리 배설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전북도와 익산시는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다.
전북도는 8일 고병원성 항원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면 농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일단 AI 항원이 검출된 분변이 있던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30일 동안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전북에는 199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된 육가공 계열화로 인해 경기 지역에 산재해 있던 닭 사육농가들이 비교적 땅값이 싼 익산과 김제, 정읍 등지로 대거 이전해 왔다. 현재 전국 오리 및 닭 사육량의 25%(약 3460만 마리)가 전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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