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6000명 가까이 줄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이 늘어 전문대 경쟁률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8일 전국 146개 전문대 정시 전형 요강을 종합해 ‘2011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 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 정시에서는 총 6만3893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5980명(8.6%)이 줄었다. 정원 내로 4만7530명을 뽑고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1만6363명을 뽑는다. 정원 외 인원은 17.9%(3564명) 줄었다.
학년제별 구성 비율(정원 내)은 2년제 63.5%(3만203명), 3년제 36.5%(1만7327명)이고, 전형별 구성 비율은 일반전형 76.4%(3만6320명), 특별전형 23.6%(1만1210명)다.
○ 무제한 복수 지원 가능
전문대 정시모집은 일반대와 달리 모집군이 없다. 이달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학교별로 기간을 정해 전형을 진행한다.
올 정시에서는 전체 전문대 중 100개교가 2회 이상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두 차례로 나눠 분할 모집하는 학교가 69개교로 가장 많고, 가톨릭상지대 등 30개교는 세 차례로 나눠 전형을 실시한다. 춘해보건대는 다섯 차례다.
정시 모집 기간 중에는 여러 전문대에 원서를 넣어도 되고 일반대와 복수 지원하는 것도 허용된다. 또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 대부분은 계속해서 원서를 내도 된다. 단, 몇몇 전문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또 산업대와 교육대를 포함해 일반대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전문대에 지원할 수 없다. 모든 일정이 끝난 뒤에도 1개 대학만 골라 등록해야 한다.
○ ‘학생부+수능’ 가장 많아
전문대는 정시 전형 요소로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면접 등을 활용한다. 이 중 ‘학생부+수능’을 반영하는 대학이 101개교로 가장 많다. 16개교는 학생부만 반영하고, 12개교는 ‘학생부+면접+수능’을 모두 반영한다. 농협대 송곡대 송호대 주성대 한림성심대 등 5곳은 수능 100%다.
수능 성적은 수리 ‘가’형과 ‘나’형을 자유 선택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121개교이며 108개교는 사회·과학·직업탐구를 구분 없이 반영한다.
전체 영역 중 2개 영역만 반영하는 학교가 63개교로 가장 많다. 35개교는 3개 영역을 반영하며 29개교는 4개 영역을 반영한다. 7개 전문대는 1개 영역만으로 평가한다. 과목 수가 같더라도 반영 과목 및 방식은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구미1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계명문화대도 ‘전공리더육성’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 틈새를 노려라
전문대는 모집 인원 23.6%를 각 대학이 독자적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특별 전형으로 실시한다. 자기 특장점을 잘 살리면 입학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구산업대는 독도 관련 활동자를 뽑는 전형을 마련했고, 순천제일대 등 12개교는 군필자 중 지원 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兵科) 출신자를 뽑는다. 조선이공대 등 29개교는 헌혈 및 장기기증 참여자를 우대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두원공과대 등 5개 전문대는 자동차·기계 등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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