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업성취도 OECD 최상위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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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학생 읽기-수학 1, 2위 과학 2~4위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실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7일 34개 회원국과 31개 경제협력 파트너 도시 또는 국가 등 65개 지역 학생 47만여 명을 조사한 ‘2009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읽기(539점), 수학(546점)에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받았고 과학 평균(538점)은 세 번째로 높았다.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읽기·수학 1, 2위 △과학 2∼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PISA 국내 시험을 진행한 김경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제학업성취도평가실장은 “예년에도 우리나라의 순위가 높았지만 상하위 학생 사이에 격차가 컸는데 이번엔 하위권 학생들의 비율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과학 분야에서 2006년보다 점수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PISA는 3년마다 표집 방식으로 시행하며 지난해 5월 시험에는 국내 137개 고교와 20개 중학교에서 5123명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우리나라는 읽기 2∼4위, 수학 3∼6위, 과학 4∼7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도시 자격으로 참여한 중국 상하이(上海)는 △읽기 556점 △수학 600점 △과학 575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OECD는 PISA 2009 국제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효과적인 교육 정책의 추진을 통해 최상위 수준에서도 학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OECD는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 △방과후 학교 참여 활성화 △여학생 친화적인 교육 과정 △과학 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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