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복지예산 4년간 3조32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일자리창출 등 4개 분야 중점, 무상보육도 내년부터 단계실시

인천시는 6일 2011∼2014년 추진할 7개 분야 200여 개 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제2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저출산 고령화 대책, 무장애 도시 건설, 다문화 복지환경 조성을 4가지 중점 정책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4년간 총 3조3200여억 원의 복지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저출산고령화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한다. 서울, 부산, 경기에서 운영되는 사회복지재단도 인천시 지원으로 설립돼 복지정책 조사 연구와 복지시설 진단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내년에 인천시내 2곳에는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해 장애인 가족에 대한 애로 상담과 교육을 한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 겸용 등산로도 조성된다. 시는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자살 예방센터를 만들고, 구군 정신보건센터에 자살 예방 사업을 전담하는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시가 직영하는 대안학교도 설립된다. 이 학교는 중퇴한 학교 부적응 학생만 입학시켜 인성교육과 정규교육을 할 예정이다. 홀몸노인만을 위한 ‘안심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인천에는 만 65세 이상 노인 22만여 명이 살고 있으며, 이 중 20% 이상인 4만7000명이 혼자 살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무상보육도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시는 정부의 지원 대상과는 별도로 소득과 관계없이 무상으로 보육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발전연구원 권현진 사회복지담당 연구원은 “2기 지역사회복지계획에는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