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또 구제역 의심 신고

  • 동아일보

한우 농가 3곳… 첫 발생지서 2.5∼4km 떨어져 방역당국 긴장

지난달 30일 접수된 경북 영양군 일월면의 한 한우농가의 구제역 의심신고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1일 오전에도 안동시 이천동과 와룡면 라소리, 가야리의 한우농가에서 잇따라 3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영양의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났다고 1일 밝혔다. 영양의 한우농가는 최초 구제역 발생지점인 안동시 와룡면 서현양돈단지에서 34km나 떨어져 있어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에 주목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계속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고한 세 농가는 서현양돈단지에서 2.5km(이천동), 4km(라소리), 3.5km(가야리) 떨어져 있으며 검사 결과는 2일 오전에 나온다.

안동에서 집중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는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시장 폐쇄조치에서 유일하게 제외했던 제주도 가축시장(2곳) 역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84곳의 가축시장이 모두 폐쇄됐다. 농식품부는 “가축시장 폐쇄로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가축 거래는 지역 축협의 가축중개 매매센터를 통해 전화와 인터넷으로 중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축시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한우와 돼지 가격은 아직까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우의 출하량은 지난달 29일 273마리, 30일 1225마리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구제역에 따른 농가 피해 보상과 추가자금 지원도 서두르기로 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긴급 방역비 17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도 안동에 인력, 장비, 약품 확보를 위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급하고 인천시와 경기도의 협조를 받아 광역살포기 3대를 긴급 지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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