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노윤실 /TV드라마 폭력성 너무 심해

  • 동아일보

TV 드라마를 보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사회 파괴적인 것만 다루는 것 같다. 청소년인 딸과 드라마를 같이 보는데 TV 드라마 소재가 현실성이 적고 줄거리는 사기, 폭력, 불륜, 심지어 패륜에 가까운 대사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란하게 TV를 시청하기도 곤란하고 함께 보기도 거북스럽다. 가뜩이나 어른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삶의 지표가 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TV 드라마까지 불미스러운 내용을 마구 내보내면 정상적이지 못한 생활이 당연한 것처럼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방송 매체는 불특정 다수가 동시에 시청하는 것을 고려해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면 한다. TV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있어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건전한 사고와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다뤘으면 한다.

노윤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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