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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가 나쁜가” 군수 잇단낙마에 부군수실로 바꿨더니, 부군수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1-29 16:42
2010년 11월 29일 16시 42분
입력
2010-11-29 15:47
2010년 11월 2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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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청에서 군수실과 부 군수실을 맞바꿨다. 군수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잇달아 낙마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됐을까?
옛 군수실로 옮긴 지 4개월 만에 허영철 해남부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자 해남군 인터넷 홈페이지는 '풍수지리 신통하다'며 와글대는 누리꾼들로 가득하다.
해남군은 지난 7월 박철환 군수 취임을 앞두고 느닷없이 부군실과 군수실을 맞바꾸기로 하고 2000여만 원을 들여 멀쩡한 사무실 개조공사를 했다.
전임 군수들이 잇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낙마하자 '군수실 터가 좋지 않다'는 신임 군수 측의 요구에 따른 것.
부 군수실로 옮긴 탓인지 박 군수는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건재한 상태.
그러나 군수실로 간 부군수는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아파트를 사면서 받은 대출금 원리금 일부를 건설업체에 대납하도록 한 혐의로 27일 검찰에 구속됐다.
허 부군수의 구속을 놓고 홈페이지에는 '군수실 옮기라는 점쟁이 용하다', '재수가 없다고 군수실 바꿀 때 군 수장이 미신을 믿는다고 실망스러웠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놀라운 예지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존경스럽다'는 등의 비아냥성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박 군수도 최근 한 방송사의 호화관사 취재 과정에서 막말한 탓에 입방아에 올랐고, 일부 해남 농산물 구매 고객들은 '수준 이하'라며 거래처를 다른 자치단체로 옮기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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