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유언비어 유포 14명 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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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영대 부장검사)는 2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예비군 징집·동원령'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14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직후 '지금은 전시 중입니다. 예비군 소집을 명하니 군복을 착용하고 ○일 ○시까지 관할 군부대로 집결 바랍니다' 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10~20대의 대학생이나 회사원, 자영업자로, 국방부나 병무청으로 발신인을 조작해 주로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행위는 문자메시지 수신자들의 신고를 받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검찰에 제보해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 외에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들을 추가로 확인, 이들 역시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사범죄 전력, 문자메시지 내용과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이들의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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