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인공섬으로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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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서 700m 해상에 국내 처음… 내년말 착공

새만금 지구에 들어설 신항만이 국내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수출입을 지원하고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30일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내에 공사입찰방법 심의와 설계용역 계약 절차를 밟고 내년 말쯤 착공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의 항만 물동량과 개발 선석(船席) 규모 등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신항만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와 새만금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선다. 방조제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에 인공섬으로 건설하고 새만금 지구와는 다리로 연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 일대를 명품 복합도시로 만들고 주변 고군산 해양관광단지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인공섬 형식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방조제와의 사이에는 친수 및 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해 수로 일대를 생태 공원화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물류·관광·레저 기능도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2030년 기준으로 예측된 새만금 산업단지의 연간 항만물동량은 약 1774만 t으로, 컨테이너와 자동차, 잡화, 크루즈 부두 등 모두 18선석 규모로 개발된다. 이에 앞서 새만금 내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0년까지 연간 256만 t의 산업단지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1조548억 원을 들여 4개 선석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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