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돌산2대교를 빛내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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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앞두고 내년 11월 개통… 조명예산 적어 야경명소 차질

전남 여수시 종화동과 돌산읍을 연결하는 돌산2대교가 내년 11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야간조명 예산이 적어 엑스포 기간 야경관광 명소로 키우려는 여수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돌산2대교는 길이 744m 사장교로 폭은 20m다. 돌산2대교가 개통되면 교통량 분산은 물론 오동도∼해양공원∼소호 요트장을 잇는 선상 야경관광 코스로 개발돼 여수엑스포 기간에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돌산2대교의 야간경관 조명사업비는 3억 원에 불과하다. 200여 m 인근에 위치한 돌산1대교는 2000년 당시 야간경관 조명사업비로 7억 원이 들었다. 시민 정모 씨(45·여수시 동문동)는 “돌산2대교가 중국 상하이(上海) 황푸(黃浦) 강이나 프랑스 센 강처럼 아름다운 야간경관 코스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산이 적어 어둠만 밝히는 수준이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나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등에 돌산2대교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을 요청했다. 설계변경을 할 경우 예산 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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