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공부스타 캠프’에선 최상위권의 비결인 자기주도 학습법을 배울 수 있다.
고등학교 2학년 김세영 군(16·서울 강동구)은 중학교 때까지 평범한 중위권이었다. 전교 350명 중 150등 안팎. 그런데 고등학교 반 편성고사 때 600여 명 중 38등으로 오르더니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인문계 전교 1등을 했다. 그의 놀라운 성적 변화의 비결은 중3 겨울방학 때 참가했던 ‘자기주도 학습캠프’에 있었다.
평소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의자에 앉아도 좀처럼 집중할 수 없던 김 군은 캠프에서 3, 4시간씩 집중해서 공부하는 법을 배웠다. 처음엔 힘들었다. 3일 동안은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몰라 빈둥거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번 책을 잡으면 두 시간이 훌쩍 넘는 경험을 했다. 캠프가 진행된 2주가 지나자 ‘나도 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 군의 놀라운 성적 향상기는 ‘신나는 공부’의 ‘우리학교 공부스타’ 코너에 소개돼 화제가 되었다.
중위권과 최상위권 학습법의 차이는 자기주도 학습에 있다. 특히 중학생은 초등생 때 학부모나 교사의 지도로 공부했던 습관에서 벗어나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할 때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경험을 해보기도 전에 학원과 과외로 내몰린다. 학원에서 알려주는 대로 중간·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학원숙제를 하기위해 수학문제집을 푼다.
잘만 따라가면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김 군과 같은 놀라운 성적변화를 보이는 학생에겐 공통점이 있다.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는 점.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이 같은 터닝 포인트의 기회로 삼을 수 없을까.
책상에 앉으면 딴생각이 먼저 드는 학생, 의자에 엉덩이를 붙인 뒤 1시간을 채 넘기지 못하는 중학생이라면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고 교육업체 ㈜시공연과 드림교육이 주관하는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를 추천한다. ‘신나는 공부’의 ‘우리학교 공부스타’ 코너에 소개됐던 학습 성공사례를 포함해 성적이 수직상승한 공부스타의 자기주도 학습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서울대 등 국내 최상위권 명문대 선배가 학습 멘토가 되어 학생을 관리한다. 이들은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 성적향상 스토리를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학생들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철저한 자기주도적 공부습관이 몸에 밴 명문대 학생들로 멘토를 구성했다.
캠프에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한 번에 최소 두 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평소 30분도 채 앉아 있지 못했던 학생들이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공부습관이 자리 잡히지 않았던 학생이라도 단 3일이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여름방학 때 ‘공부스타 캠프’를 주관하는 ㈜시공연이 진행한 학습캠프에 참가했던 중3 이현석 군(15)은 “캠프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전혀 힘든 줄 몰랐다”며 웃었다. 캠프에 참가하기 전엔 30분 혹은 1시간에 한 번 꼴로 자리를 떴다. 하지만 캠프에서 모두가 집중해 공부하는 분위기에 익숙해지니 이젠 한번 자리에 앉으면 두 시간은 어느새 지나간다는 것.
이 군은 “멘토 선생님들께 ‘고등학교에 가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에 비례해 성적이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알았기 때문에 성적도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9박 10일의 캠프 일정이 끝날 때는 멘토가 직접 작성한 개인별 학생관찰리포트를 제공한다. 학습계획 세운 것을 얼마나 성취했는지, 잘못된 공부습관은 무엇인지, 향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캠프 후에도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일·주·월·연간 학습계획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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