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민에 가장 시급한 교육정책은?

  • 동아일보

31% “학교폭력 예방” 17% “무상급식”

서울시민들은 친환경 무상급식보다 학교안전 대책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시민 1000명(학부모 287명 포함)을 대상으로 시급한 교육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학교 안전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시민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17.7% △사교육 줄이기 15.4% △학교 시설 개선 11.7% 등이었다.

학부모 287명의 설문 결과에서도 친환경 무상급식보다 학교 안전과 사교육 절감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안전 강화 방안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학부모는 31.7%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원한 학부모 13.6%를 크게 앞질렀다. 친환경 무상급식보다 방과후 학교 등 사교육 줄이기를 원한 학부모(19.9%)와 학교 학습시설 개선을 요구한 학부모(13.9%)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학부모를 포함한 서울시민이 원하는 교육정책 순위는 학교 안전, 사교육 절감, 친환경 무상급식의 순서인 셈이다.

학교 안전 강화 방안으로 서울시에 가장 바라는 조치로는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가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보안관제 등 보안요원 확대(9.8%), 인성교육 강화(9.0%), 경찰의 순찰 강화(7.4%) 순이었다.

사교육 줄이기 방안으로는 공교육 강화를 꼽은 시민이 24.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방과후 교실 확대(23.2%), 영어 원어민 교사 확대(6.8%) 등이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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