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등 국내 81개 진보단체가 결성한 ‘G20대응민중행동’이 8∼11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캠퍼스에서 열기로 한 ‘서울 국제 민중회의’ 행사의 장소 대관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국제 민중회의는 G20 주간을 맞아 민중행동과 소속 81개 단체를 비롯해 그린피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G20을 반대하는 해외의 진보사회단체 소속 500여 명 등 총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행동 측은 서강대가 행사 장소를 대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외압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강대는 “주최 측이 행사를 신청할 때 ‘순수 학술대회’라고 했지만 프로그램을 받아 보니 ‘4대강 반대’ 등 정치적 색채가 짙어 대관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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