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속초 영랑호 생태습지 복원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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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부터 장사동 4만4000㎡에 국비 등 60억 들여

강원 속초시 영랑호 상류지역 생태습지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속초시는 영랑호 생태습지 복원이 환경부의 내년도 신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등 60억 원을 들여 영랑호 상류지역인 장사동 4만4000m²(약 1만3310평)를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속초시는 1993년부터 영랑호의 생태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화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 영랑호 상류로부터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 인 및 토사가 흘러 들어와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불안정해졌다.

속초시는 내년 상반기(1∼6월) 문화재 지표조사 협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복원 사업에 착수한다. 특히 동해안 석호의 담수역 습지 복원으로 상류의 유입 오염원 제거 및 친자연적 생태 기능 복원을 통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습지가 복원되면 영랑호 수질이 좋아지고 담수성 어류의 생태 피난처가 확보돼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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