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겨울방학 ‘해외영어캠프’ 어디로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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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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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저렴하고 질높은 영어몰입수업, 미국… 명문학교 수업-아이비리그 견학

《겨울방학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을 이용해 영어실력의 전환기를 맞이하려는 학생과 학부모가 해외영어캠프를 고민하는 시기다. 매년 가장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해외영어캠프 장소로 미국과 필리핀을 꼽을 수 있다.

필리핀은 저렴한 비용으로 일대일 영어몰입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은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정통 영어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많은 캠프 가운데 내 아이에게 딱 맞고 신뢰할 만한 캠프를 찾기란 쉽지 않다.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해 대표적인 영어캠프 두 곳을 골라 소개한다.》
■ 캠프코리아 ■ 미국 캠프, 명문 사립학교 스쿨링+믿을 만한 홈스테이로 만족도 200%

캠프전문업체 캠프코리아의 ‘미국 동부 스쿨링 프로그램’은 미국 뉴저지 주, 펜실베이니아 주의 명문 사립학교에서 진행된다. 사진 제공 캠프코리아
캠프전문업체 캠프코리아의 ‘미국 동부 스쿨링 프로그램’은 미국 뉴저지 주, 펜실베이니아 주의 명문 사립학교에서 진행된다. 사진 제공 캠프코리아
캠프전문업체 캠프코리아(www.ck.co.kr)의 ‘필리핀 집중 몰입 영어캠프’는 캠프 참가자가 직접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캠프’로 알려졌다. 영어수업은 하루 5시간 진행된다. 원어민강사, 한국인 담임교사가 일대일로 집중 지도한다. 영어 말하기뿐 아니라 에세이 쓰기와 프레젠테이션도 집중적으로 지도하기 때문에 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루 3시간씩 진행되는 ‘연설 & 논쟁(Speech & Debate)’ 수업은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효과적으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수업뿐 아니라 4인 1실로 사용하는 기숙사에서 원어민 강사와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24시간 영어환경에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캠프 기간 동안 신학기 선행학습에 소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덜어준다. 명문대 출신의 한국인 강사가 주3회 소수 정예수업으로 수학을 지도한다. 강사들은 평소엔 참가자의 생활관리를 맡으며 매주 일요일에는 멘터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매주 학업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스노클링, 호핑투어 등 다채로운 해양스포츠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5주간 진행되는 필리핀 집중 몰입 영어캠프는 학년별로 60명의 참가자만 받는다.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해변도시로 꼽히는 수비크 지역에서 진행되며 한국 직원과 현지 강사를 포함해 45명의 관리자가 철저히 학생을 관리한다. 출국 전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미국 영어캠프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스쿨링이 진행되는 학교의 위치와 주변 환경이다. 캠프코리아의 ‘미국 동부 스쿨링 프로그램’은 4주와 6주 코스로 미국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주의 명문 사립학교 6곳에서 진행된다. 뉴저지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는 미국 동부지역에서도 경제, 정치, 교육, 문화를 종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스쿨링 프로그램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우리 아이가 어떤 미국 가정에서 생활하게 되는가’다. 캠프를 결정할 땐 명문 사립학교와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홈스테이하는 학부모의 경제력은 중산층 이상이다. 자녀가 비슷한 또래의 한국학생과 생활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배우기 위해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참가자는 오전 8시∼오후 3시 사립학교에서 영어, 수학, 과학 등 정규수업을 듣는다. 한국인 인솔자가 안전과 생활관리를 책임질 뿐 아니라 학급에 지정된 현지학생인 ‘버디(친구)’가 학교생활을 돕는다. 참가자는 매주 한 권 이상 영어원서를 읽고 독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한다. 매일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 워크북 과제를 한다. 주말엔 아이비리그 투어가 준비돼 있다. 뉴욕, 보스턴, 워싱턴 지역을 방문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재학생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학생에게 확실한 동기유발의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학부모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현재 4곳의 캠프가 마감됐다.
■ CIA ■ 캠프 다녀오면 “영어가 재미있어요∼!”

㈜CIA열린교육이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주니어 영어캠프’는 몰입식 영어수업과 철저한 학생 관리를 자랑한다. 사진 제공 ㈜CIA열린교육
㈜CIA열린교육이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주니어 영어캠프’는 몰입식 영어수업과 철저한 학생 관리를 자랑한다. 사진 제공 ㈜CIA열린교육
필리핀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 학부모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다. 필리핀 캠프를 다녀오면 어학원 레벨이 1, 2단계 높아진다는 소문도 있다.

지난 여름에 ㈜CIA열린교육(www.ciacamp.com)이 진행하는 필리핀 7주 캠프에 참가했던 부산 부곡초 5학년 최다윤 양(11)은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캠프에서 몰입영어수업을 듣고 영어가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최 양의 어머니 이은미 씨(49·부산 금정구)는 “전에는 어학원에 가지 않겠다던 딸이 캠프에 다녀온 뒤 한 달 만에 레벨 테스트에서 단계를 올려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강사들과 일대일로 몰입수업을 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CIA열린교육의 주니어 영어캠프는 탄탄한 학생관리 노하우를 자랑한다. 개인의 실력에 따른 맞춤형 수업을 통해 학생이 영어를 친근하게 느끼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생 과정은 4개 레벨로 나뉘며 각 레벨은 2∼3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레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 각 수준에서 반드시 공부해야 할 개념과 단어를 짚는 것이 핵심. 하루 13시간 동안 영어뿐 아니라 수학, 체육 활동수업을 실시한다. 명문대 강사진이 진행하는 ‘수학교실’에선 참가자의 학년과 수준에 따라 반을 배정해 선행학습을 진행한다.

CIA열린교육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투붓리조트에는 24시간 청원경찰, 안전요원, 의료진이 대기한다. 한국인 담임교사뿐 아니라 인명구조원 자격증을 지닌 인솔자가 학생과 함께 리조트에서 생활한다. 현지 체험활동과 캠프 후 사후관리도 캠프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 캠프 참가자는 매주 토요일에 스노클링, 낚시 등 체험활동에 참가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푼다.

캠프 후엔 전화영어 3개월 서비스와 영어일기 첨삭 무료지도 등 참가자가 캠프에서 향상된 영어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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