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타임교육 ‘캡스톤’ 통합형 체험영어 학습 프로그램

  • 동아일보

“실용-체험형 English 수업… 영어의 6가지 뼈대가 모두 튼튼”

《 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에선 공인영어점수와 지필고사가 사라졌다. 학교 영어내신과 자기주도학습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외국어영역의 절반 이상이 듣기평가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정책의 방향은 확실하다. 문법 위주의 수업에서 실용영어 중심으로 바뀐 것. 10년 이상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과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교육방향의 변화에 따라 교육시장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종합교육기업 ㈜타임교육은 중등 영어교육에 최적화된 통합 영어학습프로그램 ‘캡스톤(Capstone)’을 선보였다. 타임교육 콘텐츠사업부 김승건 이사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읽기와 암기, 문법 위주 수업에서 벗어난 캡스톤은 실용영어교육이라는 새 패러다임에 맞춘 통합형 체험영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
캡스톤 수업은 말하기, 듣기, 쓰기, 작문, 문법, 어휘 등 6개 수업으로 구성된다. 체험형 실전영어를 기본으로 한 콘텐츠가 중심이다. 서울, 경기, 부산의 일부 하이스트 학원에 도입된 캡스톤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캡스톤을 통해 변화하는 중등 영어교육의 흐름을 살펴보고 올바른 학습전략을 알아보자.

○ 드라마대본 읽기에서 연기까지…실용영어와 문화, 정서까지 한 번에 습득한다!

“Must you keep doing that(정말 계속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It’s this blasted cold. If I stop walking I shall freeze. I’m dying of hunger and cold(얼어 죽을 정도로 추워요. 걷는 걸 멈추면 얼지도 몰라요. 나는 배고픔과 추위에 죽게 될 거예요).”

㈜타임교육 하이스트 학원의 통합 영어학습프로그램 ‘캡스톤’을 활용한 수업시간. 학생들은 어휘수업인 ‘Right Words’ 시간에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실생활에서 쓰이는 단어의 뜻을 배운다. 사진 제공 ㈜타임교육
㈜타임교육 하이스트 학원의 통합 영어학습프로그램 ‘캡스톤’을 활용한 수업시간. 학생들은 어휘수업인 ‘Right Words’ 시간에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실생활에서 쓰이는 단어의 뜻을 배운다. 사진 제공 ㈜타임교육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하이스트 신정캠퍼스의 중학교 캡스톤 영어수업시간. 학생들이 역할을 정해 ‘파이 앤 드 타르트(The Pie and the Tart)’라는 드라마 대본을 읽고 있었다. 발음은 서툴렀지만 학생들의 연기만큼은 진지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통합 레슨(Integrated Lessons)’ 시간이다. 드라마 대본, 영미문학 등이 학습 자료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쓰이는 영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배운다. 문화적 정서를 함께 습득하는 것은 물론이다. 대본 읽기로 시작해 드라마의 구성요소를 분석하는 토론을 진행하고 드라마의 배경도 찾는다. 연기에도 도전한다. 학생들끼리 팀을 이뤄 드라마 대본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회화수업의 목표는 학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강사가 말하고 학생이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회화수업 방식은 찾아볼 수 없다. 주어진 상황에 맞는 역할을 연습하고 재연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하기 연습을 한다.

김 이사는 “최근 학교 수행평가에서는 3분 스피치, 프레젠테이션, 연극 발표 등 학생의 말하기 실력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면서 “캡스톤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인터넷, 드라마 등 친숙한 매체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생활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심포니로 첨삭하며 나만의 에세이 완성하고, 서술형 평가까지 대비!

쓰기 수업도 빠질 수 없다. 올해부터 학교시험에 서술형문항이 30∼50% 출제되면서 서술형평가가 더욱 중요해졌다. 캡스톤에서는 영어로 쓴 글을 이해하고 따라 쓰는 ‘모델 라이팅(Model Writing)’ 프로그램을 심포니 수업으로 진행한다. 학년이 높을수록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변별력이 높은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처음부터 수준 높은 쓰기를 하기는 어렵다. 캡스톤의 ‘모델 라이팅’ 수업에선 ‘Composition Strategies’라는 작문교재로 공부하면서 좋은 글을 모델 삼아 분석한 뒤 따라 쓰며 영작을 연습한다.

하이스트 학원에서 캡스톤으로 수업하는 이경탁 부원장은 “교재에서 글의 구성력, 어휘력, 문법이 잘 갖춰진 6개 종류의 모범 글을 제시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양한 종류의 글을 써볼 수 있다”면서 “좋은 글을 모방하면서 연습하면 자신만의 영어에세이를 창작하고 완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모든 작문 수업은 쌍방향 멀티미디어 학습모델인 ‘심포니’를 통해 강사와 일대일 첨삭을 거친다. 학생의 필기내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심포니는 개인별 맞춤수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작문 수업에 특히 효과적이다. 학생별로 글을 쓰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강사는 학생의 글을 실시간으로 첨삭해 틀린 점을 수정한다. 수업 시간에 쓴 에세이는 바로 스크린을 통해 공개되기 때문에 수업 집중력도 높아진다.

○ 미국 뉴스, 방송으로 생생하게 배우는 어휘 프로그램

“The car is almost up on the fence∼! That is a horrible effect(차가 거의 보호 펜스 위로 올라갈 뻔했습니다. 큰일 날 뻔했습니다).”

학생들이 어휘 시간에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ESPN의 레이싱 경기를 보았다. 자동차 사고 장면을 보면서 ‘horrible’이란 단어를 배운다.

캡스톤은 영상과 이미지, 사진자료를 이용해 단어를 이미지로 익히면서 어휘수업을 한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어휘를 듣고 읽으며 단어를 익힌다. 사전적 의미만 암기하던 과거 어휘학습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체험형 어휘학습 프로그램인 ‘Right Words’ 수업은 이미지화→예문 연결→활용이라는 3단계 과정을 거친다. 학생들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알기 전에 동영상, 사진으로 먼저 단어를 접하고 어휘를 이미지로 익힌다. 미국 뉴스나 스포츠 방송을 보고 어떤 단어로 방송 내용을 표현하면 좋을지 학생이 추측하도록 한다. 영상을 보면서 학생들은 단어의 뉘앙스를 이해한다. 사전적 의미를 배운 뒤에는 신문기사로 단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예문을 만들어 연습한다.

영어 관용구가 담긴 교재 ‘Idioms In Action’은 풍부한 사진자료와 영어만화로 구성돼 영어권 국가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교재 1단원에 등장하는 ‘The apple of someone’s eyes’를 배울 땐 눈에 사과가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학생에게 말 그대로의 의미와 내포된 의미를 추측해서 써보게 한다. 학생이 쓴 답을 사전적 의미와 비교하도록 하고 교재 속의 만화를 보며 어떤 문맥에서 어휘가 사용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타임교육 마케팅실 박광진 상무는 “캡스톤은 타임교육의 독자적인 영어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만 배운 영어로도 외국인을 만났을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영어능력을 키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서 “학교시험과 실용영어를 통합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통합적인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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