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춘선 관리 민간위탁 반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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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민단체 “승객 안전위협” 대책위 결성… 코레일 “문제없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 12월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의 시설 및 전기 유지보수 업무에 대해 민간 위탁을 추진하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춘선복선전철의 시설 및 전기 유지 보수 업무를 분리해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코레일 직원 가운데 민간업체로 전직을 희망하는 사람을 수용하는 조건이다.

이러 사실이 알려지자 강원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춘선 민간위탁 반대 춘천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이들은 “코레일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민간회사에 이 업무를 위탁하려 한다”며 “민간 위탁이 이뤄질 경우 승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업체는 이익 추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유지 보수 업무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민간 위탁 시 관리체계가 불투명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하지만 코레일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퇴사하는 직원들을 수용하는 것이 입찰자격 조건이기 때문에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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