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6대국책기관 오송 이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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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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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산업진흥원 오송행정타운으로 첫 입주

25일 오후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 중 한 곳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충북 청원군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위치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새 청사로 이전을 시작했다. 이사전
문업체 직원들이 각종 사무기구 등을 건물 내부로 옮기고 있다. 사진 제공 충북도
25일 오후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 중 한 곳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충북 청원군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위치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새 청사로 이전을 시작했다. 이사전 문업체 직원들이 각종 사무기구 등을 건물 내부로 옮기고 있다. 사진 제공 충북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5일 충북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오송타운) 이전을 시작하면서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의 ‘오송시대’가 열렸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청사에서 충북 강외면 연제리 오송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6층 새 청사로 이사를 시작했다. 오송타운의 준공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준공식은 12월 20일)이지만 보건산업진흥원은 준공 전 사용 허가를 받아 이전 작업을 시작한 것. 품질향상팀, 뷰티화장품팀, 기후변화관리 식품대응단 등 3개 팀 20여 명이 선발대 형식으로 오송타운에 내려왔다. 30일까지 5t 트럭 약 120대 분량의 이삿짐을 부서별로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육성·발전과 보건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 보건의료정책의 메카로!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40만 m²(약 12만1212평) 터에 위치한 오송타운은 건물 19개 동에 총건축면적 14만 m²(약 4만2424평)로 정부과천청사와 비슷한 규모.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이 입주한다. 이전 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식약청은 다음 달 4일 이전작업을 시작하며 나머지 기관들은 11월 1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이삿짐을 옮길 예정이다. 이들 6개 기관의 이사 물량은 실험장비와 동물, 사무기기 등을 포함해 5t 트럭 1700대 분량이다. 이전 비용은 모두 324억 원이다. 이전 인원은 2400여 명이다.

○ 충북도 적극 지원

충북도는 충북혁신도시(중부신도시) 이전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국책기관 직원들이 아파트를 살 경우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을 주는 도세 감면 조례를 제정하고 아파트 및 오피스텔 안내, 전원주택 조성 등을 추진했다. 또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KTX 오송역을 통해 장기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요금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청주시내와 청주공항,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오송단지 버스 노선도 신설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오송고와 오송유치원을 2012∼2013년에 신설하고 대진교육재단의 자립형사립고도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에 개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국책기관 직원 자녀가 청주·청원 지역 우수고교로 전학을 희망할 때 정원의 3% 범위에서 특례 배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보건의료 국책기관의 오송 이전으로 고용 1만6000명, 연간 산업생산액 2조4000억 원, 소득증대 2600억 원 등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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