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0월23일]단풍 물든 강물에 연어들의 행진

  • 동아일보

남부지방 차차 흐려져 제주 밤부터 비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옛날에는 ‘한로 상강에 겉보리 간다’고 했다. 늦어도 상강 이전에는 보리 파종을 끝낸다는 말. 북태평양으로 떠났던 연어도 이맘때쯤 돌아온다. 단풍이 둥둥 떠다니는 냇물을 거스르는 놀라운 본능. 베링해협까지 갔다가 태어난 곳을 어김없이 찾아온다. 연해주로 돌아가는 연어는 붉은 곰들의 제물. 곰들은 ‘물 반 연어 반’의 축제를 즐기며 동면을 준비한다.

정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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