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조-금형등 뿌리산업에 IT날개 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융합 지원단’ 발족… 기술자원 인프라 공유로 동반성장

‘뿌리산업 정보기술(IT)융합 지원단’ 발대식이 19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산·학·연 단체장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 5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을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표면처리, 용접, 열처리 등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산업이다. 뿌리산업 IT융합 지원단은 정부 정책의 후속 조치인 셈. 대구·경북권, 경인·중부권, 부산·경남권, 호남·광주권 등 4개 권역별로 나눠 중앙과 지방의 기술자원 인프라를 상호 공유하고 기업 간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역별 지원단은 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연구소·기업 간 협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대구는 뿌리산업 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10인 이상 제조업체 2901곳 중에서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관련 업체(1521곳)가 52%나 된다. 대구경북지역은 뿌리산업 비중이 13%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최대 집적 지역.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분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도 있다. 대구시는 향후 공단 조성 또는 재생 사업 추진 때 상호 연계가 가능한 뿌리산업 업체의 동반 입주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뿌리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j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