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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노량진녀’의 힘…‘데이트 신청’ 장관에 제도개선 약속 받아내

입력 2010-10-19 09:53업데이트 2010-10-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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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차영란 씨. YTN 화면캡쳐
교원 임용정원 사전 예고제를 요구하며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시위를 벌인 차영란 씨(28)가 '노량진녀'로 불리며 화제가 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교사의 신뢰보호를 위해 교원 임용정원 사전예고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중등교원 364명 증원 계획을 밝혔음에도 "23일 1차 임용시험까지 시간이 없다"며 시험 추가원서 접수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 수험생들이 집단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교총과 교과부의 마찰이 증폭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교총은 "교과부는 임용시험의 경우 시ㆍ도교육청별 교원 정원 가배정 자료를 토대로 시ㆍ도교육청에서 시험일 1개월 전 최종 확정 인원을 공고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임용 인원을 미리 알지 못한 채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원들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시험 1주일 전 변경 공고를 통해 교원증원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교과부가 교원 수급상황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교원수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변경 공고로 인해 지역별ㆍ과목별로 큰 차이가 나고 있음에도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하므로 선발 인원만 늘리겠다는 방침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교총에 따르면 변경 공고를 통해 2011년 중등 임용시험 공통과정 모집 인원이 2205명으로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공통사회, 공통과학의 경우는 16개 시ㆍ도에서 아예 선발을 하지 않는다. 일반사회 계열, 기술ㆍ가정 계열, 정보ㆍ컴퓨터 등의 과목들도 거의 선발인원이 없다. 아울러 교총은 "임용시험의 살인적 경쟁률이 청년실업으로 이어진다"며 교원을 대폭 증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시험 6개월 전에 (교원) 임용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녀' 차 씨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임용시험 사전예고제 실시를 시행해달라"며 '데이트 신청'이라는 명목 하에 장관 면담을 신청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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