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 사람]“명예박사 생각지도 못해…지역문화위해 더 힘써야죠”

동아일보 입력 2010-09-30 03:00수정 2010-09-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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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서 ‘최고 선물’ 받은 조선대 1회 김영태 화백
김영태 화백
“모교가 생애 최고의 영예인 명예 박사학위를 주셨으니 지역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29일 조선대 개교 64주년 기념식에서 명예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원로화가 김영태 화백(84·사진)은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라며 “그 소식을 듣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조선대 1회 입학생이자 졸업생이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개교한 조선대 전문부 문학과에 입학해 3년간 미술을 전공하고 이후 4년간 문리학부를 다녔다. 당시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그는 조선대에 미술과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원서를 내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재능을 인정한 대학 측은 김 화백을 조선대부속중학교 미술교사로 채용했다. 20여 년 동안 많은 후학을 길러낸 그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광주일요화가회’를 창립하고 광주미술협회장을 맡아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대학 측은 10월 본관을 개보수해 개관하는 미술관에 ‘김영태실’을 마련하고 모교 1회 졸업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후배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팔순을 넘기고도 여전히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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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는 이날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22년간의 임시이사 체제를 마감하고 정이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개교 기념식을 가졌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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