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집]부산국제영화제의 ‘프레스티지 후원자’ 동서대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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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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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영화아카데미 공동주최

동서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든든한 후원자다. 영화제 ‘프레스티지 스폰서’를 맡으며 각종 행사를 지원한다. 2007년부터 4년째다.

동서대는 2005년부터 6년째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공동 주최하면서 각종 기자재와 작업시설 등을 지원한다. 박동순 동서대 총장(사진)은 “영화 영상 특성화 대학이자 지역대학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한다. 1999년부터 12년째 대학을 이끌고 있는 박 총장에게서 특성화 대학 전략을 들어봤다.

―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는 무엇인가.

“동서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차세대 아시아 영화인을 육성하기 위해 공동 주최하는 영화교육 프로그램이다. 2005년부터 24개국 학생 123명을 배출했다.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6개국 24명이 참가한다. AFA 참가자는 단편 영화 제작, 워크숍, 영화 제작 실제와 철학을 배운다. 올해 AFA 교장은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위촉했다. 연출 지도교수는 일본 오기가미 나오코(荻上直子) 감독, 촬영지도는 ‘비트’ ‘박하사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을 촬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형구 촬영감독이 맡는다.”

― 동서대엔 단과대학에 개인 이름을 붙인 첫 사례인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이 있는데….


“임 감독이 2006년 AFA 교장을 맡으며 동서대와 인연을 맺었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은 영화 관련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전수하는 특성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궁극적 목표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정치행정대학원)처럼 세계적 권위의 단과대학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신입생 상당수가 수도권이나 타 지역 출신일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분야 명문대학인 미국 채프먼대 다지영화미디어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앞으로 학생 교류, 학점 교환, 공동 연구, 학술자료 교환, 공동 학술대회 등도 벌일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영화인들을 동서대에서 배출할 것으로 확신한다.”

― PIFF 지원을 강화하는 이유는….

“부산은 영화도시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영화 선두 도시가 되기 위해선 인재 양성과 물적 인프라가 필요하다. 영화·영상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가 한 축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PIFF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앞으로 대학의 영화·영상 특성화 방향은….

“스튜디오, 녹음실, 음향실 등 영화 제작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본다. 이론과 실기 전문가도 많다. 앞으로도 영화, 영상 분야에 대규모 투자 및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 영화, 영상분야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이 목표다. 해운대 센텀시티에도 2012년 완공 목표로 동서학원 센텀시티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다. 수년간 동서대가 쌓은 특성화 교육 성과물을 정보기술(IT), 영상, 관광산업과 융합한 뒤 연구, 개발, 창업 등으로 재생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IT, 영화, 영상, 방송, 관광, 콘텐츠 관련 산학연구소, 영화촬영 시설, 임권택영화예술연구소, 다목적 극장(1200석) 등을 갖추게 될 것이다.”

1999년부터 이 대학을 이끌고 있는 박 총장의 실천적 리더십과 부지런함은 널리 소문이 나 있다. 교직원들은 박 총장을 ‘어무이’(어머니)라고 부른다. 박 총장은 항상 “너의 가슴에 세계를 담으라”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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