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찰청장님의 남다른 독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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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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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경북청장 경비대 위문, 2월 부임이후 벌써 3번째

독도를 찾은 김병철 경북지방경찰청장(오른쪽)이 대원과 근무조를 편성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 제공 경북지방경찰청
독도를 찾은 김병철 경북지방경찰청장(오른쪽)이 대원과 근무조를 편성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 제공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원들은 무엇보다 사기가 높아야 합니다.” 김병철 경북지방경찰청장(55)의 독도 사랑이 각별하다. 김 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17일 독도경비대를 찾아 준비해간 음식을 나눠먹으며 대원들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올해 2월 중순 부임하자 곧 독도를 찾아 경비대원들과 함께 야간경계근무와 아침점호 등 1박 2일을 부대꼈다. 일본 시마네(島根) 현이 마음대로 정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이 2월 22일이어서 이날에 맞춘 것이다. 그는 4월에도 독도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했다.

1년가량 경북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면서 독도를 이처럼 자주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김 청장은 “독도에서 지내며 경계근무를 하는 것은 아무리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정말 어렵다”며 “경북에 근무하는 동안 경비대를 한 번이라도 더 찾아 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김 청장이 준 격려금으로 울릉도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해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김병헌 경비대장(44)은 “독도경비는 조금도 걱정 말고 국민이 즐거운 한가위를 보냈으면 하는 게 대원들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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