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100년후엔 죽음의 바다로” 日연구팀 온난화 경고

동아일보 입력 2010-09-15 03:00수정 2010-09-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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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층수 따뜻해 물순환 안돼… 해저 산소공급 막혀 생물 죽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00년 후 동해는 산소가 없는 ‘죽음의 바다’로 변할 것이라고 한 일본 연구팀이 경고했다. 겨울에 차가워진 표층수가 바닷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 산소를 전달하는데 온난화로 인해 표층수가 충분히 차가워지지 않아 물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해양연구개발기구의 연구팀이 1920년대부터 축적해온 자료를 조사한 결과 1950, 60년대 이후 동해 저층수의 용존산소량이 계속 줄고 있다. 현재 산소 농도는 해수 kg당 6.7mg으로 1950년대보다 약 20% 줄었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동해의 해수 온도가 과거 100년간 1.3∼1.7도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100년 후에는 동해의 해저(海底) 부근에 산소가 아예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산소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깊은 바닷속 생물이 죽게 되고 이를 분해할 미생물조차 살 수 없게 돼 결국에는 ‘죽음의 바다’가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전에도 동해의 용존산소량이 줄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발표가 다른 점은 동해 바다가 무산소 상태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이 기존 170∼350년에서 100년으로 짧아졌다는 점이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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