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건국대 총장(58)은 9일 “건국대 교수의 55%를 차지하는 테뉴어(정년 보장) 교수의 연구 성과를 5년마다 재심사해 연구비 지원이나 연구 조교 배정 등에 차등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취임한 김 총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클래식 50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내 석좌교수 22명도 해촉한 뒤 평가를 거쳐 재임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대학 개혁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또 조교수 임용 2년 전에 2배수를 뽑아 경쟁 구도를 조성한 뒤 연구와 강의 성과를 지켜보는 ‘교수 예비 임용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보직교수의 연구년 제도를 폐지해 학생들이 실력 있는 보직교수의 강의를 들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