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외고 ‘학생부 수정’ 사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천교육청 “3학년생 1, 2학년때 기록 일부 고쳐”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인천외국어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학년 일부 학생의 1, 2학년 학생부가 고쳐진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외고가 수정한 학생부 기록은 ‘독서활동’이나 ‘취미, 특기’ 등 주로 정성(定性)평가 부분으로, 미흡하게 기재된 내용을 보완하거나 취미, 특기가 바뀐 부분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3학년생 학생부 기록이 일부 수정된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히 몇 명의 학생부가 수정됐는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학년 담임들이 입학사정관제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허술하게 기록한 부분을 상세하게 보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점수나 등급 등 정량(定量)평가 부분은 절대 수정해서는 안 되는데 만약 이 부분이 수정됐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세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