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강소기업이 살아야 부산이 산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8 03:00수정 2010-09-0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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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전연구원, 세계적 경쟁력 갖춘 지역기업 10곳 발표 특수 금고(金庫)를 생산한 지 30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금고를 만들고 있는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내 ㈜디프로매트 직원은 83명, 연간 매출은 132억 원에 이른다.

포장기계를 생산하다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업체로 업종을 변경해 부산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해운대구 우동 ㈜디오. 종업원 276명에 총매출액만 483억 원이다.

기업중심 도시발전전략, 지역클러스터 강화 지적

부산지역 대표 강소기업(强小企業·작지만 강한 기업)들이다. “부산경제 중흥을 위해서는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7일 ‘강소기업, 부산 경제를 끌고 가는 엔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0개 강소기업을 발표했다. 디프로매트와 디오 외에 항만시스템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중구 중앙동 토탈소프트뱅크, 반도체 생산업체인 강서구 송정동 리노공업, 발광다이오드(LED) 집어등 생산업체인 부산진구 양정동 금영, 선박용 소화장치 생산업체인 사하구 신평동 엔케이가 뽑혔다. 또 산업용 관 이음매 및 반도체 관련 생산업체인 강서구 송정동 태광, 의류생산업체인 사상구 모라동 베이직하우스, 아웃도어 신발생산업체인 강서구 송정동 트렉스타, 건강식품 생산업체인 사상구 덕포동 천호식품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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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규모는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사회 공헌하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경쟁력과 파트너십, 시장점유율도 따졌다. 10개 강소기업 평균 종업원 수는 199명, 평균 연간 매출액은 937억 원, 평균 1인당 매출액은 5억 원으로 나타났다. 디프로매트와 엔케이는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이 높았다. 리노공업, 금영, 토탈소프트뱅크, 디오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강소기업 육성 방안으로 이제까지 건설 인프라 위주에서 글로벌 기업 유치 등 기업중심 도시발전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지원기관, 대학, 지역사회 간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지역클러스터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도관 연구위원은 “10개 강소기업은 시 10대 전략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고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매출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은 1985년 74개에서 지난해 48개로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1.6%. 전국 대비 부산지역 수출비중은 1970년대 초반 최고점(29%)을 기록한 후 급속도로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2.6%에 불과했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1980년대 초반 9.4%를 나타낸 후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5.5%로 낮아졌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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