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국가생산성대회 장관상 전남개발공사 김주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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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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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흑자 경영 비결은 친환경 개발-고객감동 경영”

“지방 공기업은 ‘공공개발’과 ‘이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전남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3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제34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장관상(미래경영 부문)을 받았다. 2004년 설립 이후 몇 차례 수상 실적이 있지만 정부에서 주는 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56·사진)은 7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조직을 정비한 게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공기업 부실 경영에 대한 우려가 큰데….

“지난해 매출이 1297억 원으로 2008년보다 98%가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억4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06%나 증가해 2006년 이후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전국 16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부채비율(84.5%)이 낮은 만큼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흑자경영 비결은….

“‘전 임직원 1인 1필지 책임분양제’ 등 분양목표제를 시행하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줬다. 선납할인제도, 할부이자 감면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도 한몫을 했다.”

―사업 수가 많은데 부담은 없는지….

“도민들이 그만큼 원하는 게 많다는 얘기다. 우리 사업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업체들이 외면해온 게 많다. 울돌목 거북배, 천일염, 땅끝관광호텔, 무안공항 면세점 운영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

―경영 목표는….

“‘도민에게 감동주고 사랑받는 전남개발공사’라는 비전을 통해 잘사는 녹색전남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구체적인 실천계획인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도약하는 2010년(Jump 2010)’을 선포했다. 분양 활성화와 친환경 개발, 고객감동 경영 등이 핵심이다.”

―여수엑스포 지원시설에 대한 기대가 크다.

“9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착공한다. 총 214만 m²(약 64만 평)에 3200억 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숙박시설, 챔피언십 골프장, 상업시설, 해양친수 공간 등을 조성한다. 엑스포 때 여수의 숙박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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